판초란?
'판초(poncho)'는 기다란 천 가운데에 있는 구멍에 머리를 들이밀어 입는 옷을 의미합니다. '판초'는 영어식 발음이고, 본래 스페인어 발음은 '폰초'이나, 널리 쓰이는 '판초'를 표준어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등산이나 야영을 하기에 적합한 형태의 비옷과 봄과 가을 등 계절의 변화에 따른 체온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패션 의류이기도 합니다.
판초의 유래
판초의 유래는 일종의 망토로 페루 원주민들(잉카족)의 전통옷이었다는 주장과 마푸체 전통의상이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오늘날도 원주민들은 이 옷을 입고 다니는데, 그들이 좋아하는 무지개빛 알록달록한 무늬를 수놓아서 굉장히 화려한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알파카나 라마(llama)의 털에서 뽑은 실을 뜨개질하듯 직접 손으로 짜서 만들어, 굉장히 따뜻합니다. 원주민들은 외출할 때는 입고, 잘 때는 벗어서 이불처럼 덮으며. 물건을 싸서 자루처럼 쓰거나 아기 포대기 용도로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판초는 스페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져 점차 퍼져나가기 시작했는데요. 20세기에는 미국을 비롯한 나라에서 입기 시작해 히피 문화의 상징 아이콘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본래 남성용이었던 판초가 점차 여성용으로 바뀌면서 봄, 가을, 겨울에 입는 패션 의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우비로서의 판초
최초의 군용 판초 도입은 1850년대 미군에서 고무 코팅으로 방수처리를 한 캔버스 소재로 만들어 비를 막을 용도로 사용하면서 부터입니다. 이후 남북전쟁기에 공식적으로 판초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도입과 함께 판초의 모양이 기존 군용물자인 방수포의 모양과 유사함에서 착안하여 우의로 입을수 있음과 동시에 야전텐트의 바닥에 깔거나 야전들것 등으로 활용하게 발전되었습니다.
그리고 판초는 서부극을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영화 '황야의 무법자'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판초를 착용한 것이 대표적이고, 서부극을 표방한다면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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